글과 말
고미숙 외(2016), 나는 누구인가, 21세기북스
바냐쏜
2019. 11. 3. 12:40
'인간의 본질을 밝히는 인문학의 첫 번째 질문'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는 책이다. 플라톤 아카데미 총서로, 이 기관에서 '나는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인문학 대중 강연을 한 것을 책으로 묶었다.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서 여러 저자들의 인문학적 관점을 엿볼 수 있었다., 슬라보예 지젝 글이 가장 관심이 가서 읽게 되었고, 전체적으로 읽기 평이했다. 다만 강신주 글은 너무 자본주의를 '악'으로 매도하고 돈에 경도된 삶을 전제로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읽기가 좀 불편했다. 이태수의 글에서 아리스토파네스의 사랑 얘기는 헤드윅에 나오는 얘기랑 같아서 신기했다.
(강신주) 우리가 가진 자유는 소비의 자유입니다. 다시 말해 내가 자유로운 것이 아니라 돈이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것이지요.
(고미숙) 동양의학이든 물리학이든 현대 인류의 지성이 말하는 몸은 '나'라는 의식 안에 갇히는 것이 아니고 존재와 우주가 교차하는 지점입니다.
(고미숙) 사랑은 서로에게 삶을 선물하는 것입니다.
(김상근) 저는 인문학이 추구하는 기본 가치로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것은 나 자신에게 진실된 삶, 이웃과 더불어 사는 도덕적인 삶, 그리고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멋진 삶과 의미 있는 죽음을 위해 사는 것입니다.
(이태수) 우리 인간이 실은 불구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불완전한 존재라는 통찰을 담은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주고자 한 것이 그의 의도입니다. 우리가 사랑이라고 부르는 것도 다른 것이 아닙니다. 불구의 반쪽이 나머지 반쪽을 찾아내 다시 온전한 한 몸으로 합쳐지고자 하는 열망이 바로 사랑입니다. 다시 말해 불완전한 존재가 완전한 존재가 되기 위한 열망이 사랑인 것입니다.
(강신주) 우리가 가진 자유는 소비의 자유입니다. 다시 말해 내가 자유로운 것이 아니라 돈이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것이지요.
(고미숙) 동양의학이든 물리학이든 현대 인류의 지성이 말하는 몸은 '나'라는 의식 안에 갇히는 것이 아니고 존재와 우주가 교차하는 지점입니다.
(고미숙) 사랑은 서로에게 삶을 선물하는 것입니다.
(김상근) 저는 인문학이 추구하는 기본 가치로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것은 나 자신에게 진실된 삶, 이웃과 더불어 사는 도덕적인 삶, 그리고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멋진 삶과 의미 있는 죽음을 위해 사는 것입니다.
(이태수) 우리 인간이 실은 불구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불완전한 존재라는 통찰을 담은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주고자 한 것이 그의 의도입니다. 우리가 사랑이라고 부르는 것도 다른 것이 아닙니다. 불구의 반쪽이 나머지 반쪽을 찾아내 다시 온전한 한 몸으로 합쳐지고자 하는 열망이 바로 사랑입니다. 다시 말해 불완전한 존재가 완전한 존재가 되기 위한 열망이 사랑인 것입니다.